홍콩기자협회는 15일 "지난 1년은 홍콩 언론자유에 있어 역대 최악의 해였다"고 밝혔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기자협회는 이날 '누더기가 된 자유'라는 제목의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언론의 자유가 여러 방면에서 침식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언론계에 벌어진 많은 사건들을 기록했으며, 최악의 사건으로는 당국의 체포와 자산 동결 속에 이뤄진 빈과일보의 갑작스러운 폐간을 꼽았다. 또 당국이 공영방송 RTHK의 주요 스태프를 해고하고 시사프로그램을 폐지시키며 RTHK를 '정부의 선전 기구'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고위 당국자들과 친중 의원들이 가짜뉴스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담았다. 론슨 챈 기자협회장은 "현재 홍콩 언론의 자유를 위한 상황과 환경이 매우 어렵고 위태롭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언론인의 머리 위에는 많은 칼이 매달려있다. 가짜뉴스법이라는 이름의 또다른 법은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융 전 기자협회장은 "우리는 넥스트디지털(빈과일보 모회사)과 빈과일보 사례를 통해 홍콩보안법이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끼치는 악영향을 매
“안정성을 위해 7일까지 페이스북을 차단할 것” 지난 4일 미얀마 정보통신부는 미얀마 인구의 절반이 사용하는 페이스북을 포함하여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메신저 SNS를 차단했다. 미얀마 군부는 부정선거를 명목으로 쿠데타를 일으키고 지난해 있었던 총선에서 승리한 아웅산 수치 고문을 자택에 가뒀다.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이전 50여년의 군부정치로 돌아가게 됐다. 이에 군부 독재정치에 저항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활발하게 일어났고 미얀마 전 지역 거리에서 북과 깡통, 냄비 등을 두드리거나 영화 ‘헝거게임’에서 나온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불복종운동이 확산되면서 미얀마 정보통신부는 “국가의 안정을 해치려는 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접속을 차단했다. 많이 본 듯한 시나리오다. 독재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및 SNS차단을 흔히 볼 수 있다. 정권과 의견이 다른 목소리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독재정권의 무기다. 지난 달 우간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간다는 35년간 요웨리 무세베니(76
27일, 미국 연방 콜롬비아 지구 법원에서 트럼프 정권이 시행하고자 했던 중국 앱 ‘틱톡’ 밴을 임시 정지시켰다. 이날 비대면 법원 심리에서 ‘틱톡’ 측 존 홀(John Hall) 대변인은 ‘틱톡에 1억 명 넘는 미국인 사용자가 있으며, 틱톡은 현대판 “도시광장”이다’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정권의 틱톡 규제는 표현의 자유, 그리고 언론의 자유의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칼 니콜스(Carl Nicols) 판사는 27일부터 효력이 생기는 ‘틱톡’ 규제에 중지를 명령했다. 니콜스 판사의 법원 명령은 공식 재판이 치러질 때까지 틱톡에 대한 “불법 규제를” 금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NPR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틱톡’ 분쟁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8월6일에 해당 앱을 금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시작되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은 틱톡(TikTok)과 위챗(WeChat)에서 수집한 미국 국민들의 데이터를 통해 국가 안보, 외교와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적인 위챗 앱은 월요일(28일)까지 운영정지 예정이다. 비대면 법정 심리 도중, 존 홀(John Hall) ‘틱톡’ 대변인은 ‘미정부의 틱톡 금지는 공개 토의의 장을